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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ITY

권태기 증상, 권태기 극복하는법

by 인포숲 2023. 4. 6.

당신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당신과 함께 있을 때 별로 안 행복해하는 증상 몇 가지를 소개한다. 애써 외면해왔는데 n년간 사귄 애인과 현재 권태기인 건 아닌지, 난 괜찮은데 애인은 권태기를 겪고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보자.

 

권태기 증상

1. 대화가 없고 침묵이 김

절친이랑 있을 때는 침묵이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어색하고 안 친한 사람과 있을 때 빈 사운드를 채우기 위해 이것저것 대화를 남발하기 쉽다. 지금 말하려는 건 이런 케이스가 아니다.

 

서로 사랑해서 사귄 연인이라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함께 있을 때 미주알고주알 그날 있었던 일을 떠들고 일상을 공유하며 침묵 상태가 길어지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권태기 상태인 커플들은 서로 맛집에 와놓고도, 영화를 봐놓고도 할 말이 없다. 마주앉은 상태에서 스마트폰만 바라 볼 뿐이다. 오히려 각자 동성친구들이랑 있을 때가 더 활기찮고 말이 많아지지, 연인 앞에선 말수가 줄어든다.

 

더는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도, 재밌는 일을 공유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2. 이성인 A에 대해 자주 언급

여기서 A는 내가 남자라면 여자친구의 남자 동료나 남사친, 내가 여자라면 남자친구의 여자동료나 여사친을 말한다. 가뜩이나 서로 대화가 줄었는데, 애인은 꼭 이성친구/동료인 A에 대해 언급하는 빈도가 늘었다.

 

"A가 말야 글쎄~ 회사에서 A가 이랬지 뭐야?" 이렇게 A와 관련된 일화를 나한테 자주 말한다. 별다를 거 없이 평범한 에피소드라 할지라도 나에게 인지 못한채 A에 대해 자주 언급한단 것은, 이미 내 애인의 뇌에 A가 한 구석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쓰임도 사랑이고 사랑은 보통 신경쓰임에서 시작된다. 

 

3. 안 꾸밈

상대에게 잘 보이고싶어 만나기 하루 전날 무슨 옷을 입고갈지 미리 코디해놓고 밤잠설치던 게 무색하게, 사귄지 1년 6개월 이상되면 자연히 애인에 대한 핑크빛 설렘은 줄어든다.

 

미국 코넬대학 인간행동연구소의 대규모 역학조사를 통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정적인 사랑의 수명은 평균 18개월 ~ 30개월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니 초반에 만났을 때처럼 항상 빡세게 꾸미고 새로운 옷을 입고 가고..그럴 순 없을 것이다. 점점 편해지는 마음에 비례해 의상도 편해진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상대를 존중한다면 데이트에서 어느 정도는 꾸미고 가는게 기본 매너다.

 

그러나 이 기본을 권태기를 겪고있는 애인은 지키지 않는다. 부시시한 머리, 뿔테 안경, 구겨진 주름이 너무 많은 바지 등.. 애인이 같이 다니기 창피하든말든 헤메코(헤어,메이크업,코디)를 신경쓰지 않는다.   

 

상대가 편해진 거와는 다른 맥락이다. 편해지면 편해진 만큼 그 안에서도 꾸밀 수 있다. 하지만 권태기를 겪고있는 애인은 그런 꾸밈도 하지 않는 것이다. 

 

4. 데이트 패턴이 고착화됨

그래서 더는 데이트가 기대되지 않는다. 항상 갔던 맛집, 갔던 카페, 봤던 영화 장르... 물론 서로 동의하에 좋아해서 해왔던 것을 편하게 즐기는 거면 OK다.

 

하지만 권태기를 겪는 애인은 상대가 좋아해서 해왔던 걸 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의 만남이 기대되지 않고 재밌지 않으니까 데이트 코스를 새로 짜지 않는 것이다.

이는 반대여도 마찬가지. 권태기를 겪고있는 애인은 권태기를 겪지 않은 내 애인이 데이트 코스를 새로 짜 오더라도 시큰둥하다.

 

5. 연락이 뜸해짐

한 시간마다 카톡을 해야한다든가, 장소 이동 시 분 단위로 알리고 전화해야한다든가..이런 연락 집착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연인이라면 으레 기본적으로 해야할 어디 가면 간다, 몇 월엔 뭘 할 예정이다 이런 기본 연락이 권태기를 겪고있는 애인이라면 현저히 줄어든다.

 

물론 연락을 주고받는 빈도는 커플들 성향마다 다르며 천편일률적으로 통계낼 순 없지만 평소 하던대로 애인이 연락하지 않고, 주고받는 연락 갯수가 뜸해진다면 권태기를 의심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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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극복하는법

나는 권태기가 아닌데 애인이 권태기라면 답답할 것이다.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본다. 권태기 극복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위의 권태기 증상과 반대되게 해보는 것이다.

 

1. 새롭게 꾸며보기

우선 권태기 증상 3번 '안 꾸밈'부터 공략해보자. 보통 권태기는 서로 너무 편해진 오래된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기 마련이고, 상대가 권태기라 안 꾸미고 나오는데 내가 왜 꾸며야 하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권태기에 놓이지 않은 나부터 먼저 노력하고 다가가보자. 

 

 

사실 나도 편해진 상황에 기대어 헤어나 메이크업, 코디를 소홀히 했을 수 있다. 머리가 단발이라면 좀 더 길러 장발을, 장발이라면 단발로 변신해 상대에게 변화를 주자. 메이크업이나 코디도 상대가 놀라서 반감가질 정도가 아니라면 새롭게 보이도록 어느 정도 변화를 주는 게 좋다.

 

2. 데이트 코스 변화주기

4번 데이트 패턴 고착화를 해결해보자. 내가 더 나서서 그동안 안 해봤던 데이트를 해보는 거다. 방탈출 게임, 보드 게임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데이트부터 맛집을 가더라도 호캉스와 함께 즐기는 호텔 맛집 등 돈을 더 투자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

 

권태기인 애인은 뭘 하자해도 시큰둥 할 수 있지만 이에 기죽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걸 함께 해봐야 한다.

 

3. 대화법 단점 고치기

요즘 나눈 대화량이 평소보다 줄어들었다면, 상대가 나에게 단순 권태기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내 대화법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상대가 질린 걸수도 있다.

평소 카톡과 말하기 등 내 대화법을 점검해보며 고칠만한 점은 없는지 찾아보고(친구에게도 봐달라 부탁하면 좋다) 고쳐보자. 애인이 뭐만 말하면 부정적으로 답했다면 이젠 긍정적으로 답하고, 애인이 질문해도 단답으로만 대답했다면 이번엔 답하면서 질문도 함께하는 걸로. 좋은 쪽으로 대화법을 고쳐본다. 그리고 계속 말을 걸어 대화가 이어지게 유도한다.

 

4. 기본 연락매너 지키기

권태기 애인이 먼저 연락 자주 안 한다고 내쪽에서도 안 하기 시작하면 그대로 쫑이다. 상대에게 선톡이 없어도, 티키타카가 잘 안 되더라도 어디 가면 간다, 몇 월엔 뭘 할 예정이다 등 공식 스케줄을 공유해준다.

 

5. 허심탄회한 대화해보기

오은영 박사가 <금쪽상담소> 방송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문제는 의외로 말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마음에 담아두며 삭히고 꽁해있지만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본 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애인에게 살짝 물어보자.

 

요즘 우리 사이 전보다 멀어진 것 같은데 or 말이 없어진 거 같은데 요즘 무슨 문제나 걱정거리 있냐고. 따지듯 묻지말고 차분히 조심스레 물어보자.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이렇게 묻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고 더 마음을 닫을 수도 있다. 이건 어느 정도 감수해야한다.

 

 

이래도 안 된다면?

그냥 놓아버리자. 솔직히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애인 사이가 법적으로 묶인 사이도 아니고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아니라면 아닌 거다. 서로 인연이 다한 거다. 그냥 그 사람 마음에, 취향에 나란 사람이 아니었을 뿐이다.

 

이런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보라고 권태기 극복하는 법을 소개했던 것. 이 세상에 여자가, 남자가 그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사이가 전처럼 안 돌아간다?

 

그냥 인연이 아닌 거다. 쿨하게 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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